송이버섯을 따러 가족들과 청송을 찾았던 이명박 대통령의 8촌 친척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청송경찰서는 15일 가족과 함께 송이버섯을 따러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한 야산에 오른 이모(87' 여'포항) 씨가 실종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아들과 딸, 사위 등과 함께 한 달 전 청송의 산에 움막을 짓고 송이를 채취하던 중 이날 오전 10시쯤 가족들이 식수를 가지러 산에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 사이에 사라졌다.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당일 오후 1시쯤 진보면의 한 폐쇄회로(CC)TV에서 이 씨를 발견했고, 이어 오후 2시쯤 안동시 임동면에 설치된 CCTV에 이 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모습이 찍힌 것이 마지막으로 경찰에 확인돼 이 일대를 중심으로 이 씨의 행적을 찾고 있다.
경찰은 안동과 청송지역 경력 300여 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19일 현재까지 이 씨의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만희 경북경찰청장도 18일 오후 3시 현장을 직접 찾아 수색 상황을 보고 받은 뒤 3시간가량 머무르면서 직접 수색을 지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치매 증상을 앓고 있다는 가족들의 말에 비춰볼 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산속에서 2차적인 부상이 우려된다"며 "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안동'청송 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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