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대구에 학업 중단 학생을 위한 방송통신중학교가 문을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예산 25억원을 들여 중학교를 중도에 포기한 학생이나 과거 중학교에 다니지 못한 성인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는 방송통신중학교를 대구와 광주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방송통신대학교와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있지만 방송통신중 개교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제까지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 학업을 중단한 경우 검정고시를 치르거나 학력을 인정하는 평생교육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교과부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형편이 어려워 의무교육인 중학교 과정을 마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대구와 광주에 방송통신중을 만들고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교과부는 방송통신중 설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30일 국무회의를 거친 뒤 다음 달 초 공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에는 대구고, 광주 경우 북성중학교에 각각 3개 학급 규모로 방송통신중이 내년 3월 개교한다. 중학교 교육과정을 그대로 적용하지만 수업 시수는 일반 중학교의 80%로 줄일 계획이다. 사이버 강의로 수업을 듣되 1년에 20일은 학교에 등교, 입학식 등 학사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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