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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회동, 훈풍? 역풍?…후보 단일화 정국, 요동치는 선거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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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6일 시작됐다.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날 양자 회동을 계기로 물꼬가 트임에 따라 야권 후보 단일화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3자 대결 구도로 이어져 온 대선구도를 양자대결 구도로 전환시키는 중대 변수로 등장했다.

18대 대선을 43일 앞둔 시점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 개시됨에 따라 향후 대선 구도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정책 경쟁과 더불어 문'안 후보 간의 단일화 경쟁이 가세하는 복잡한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두 후보는 6일 오후 6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착수한다. 이날 첫 회동에서 두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후보 단일화의 원칙에 대해 공동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후보는 공개 모두발언 이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을 가진 뒤 합의사항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두 후보는 단일화 협의 절차와 경선룰 합의 방식 등에 대해서도 원론적 수준에서 공동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각론에서는 입장 차를 노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후보 단일화의 방식과 내용에 따라 승패가 갈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양 진영 모두 단일화 협상에 총력을 경주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대선 후보등록일(11월 25, 26일) 전까지 양 진영이 정치 생명을 걸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20일간은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전쟁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후보 단일화 속도에 대해서는 양측의 신경전이 팽팽하다. 민주통합당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후보등록 전에 단일화하자'와 '협의기구를 만들자'까지는 합의돼야 한다. 단일화 협의라는 게 시간을 잡아먹는 것이라서 오늘 '단일화 문제도 진행하자'는 부분도 합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철수 대선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6일 양자 회동과 관련해 "(단일화의) 절차나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단일화 방법이나 절차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면 너무나 협소해진다"면서 "단일화의 목표를 이야기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치와 철학을 먼저 공유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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