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이정환 지음/고요아침 펴냄
경북 군위 출생으로 대구시조시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환 시인이 10번째 시집 '별안간'을 냈다. 그는 "꿈의 사닥다리, 주상절리를 딛고 오르는 설해목일 수밖에 없는 나를 바친다. 타는 울음을 바친다"고 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시인 자신의 실존적 성찰과 자기 완성의 의지가 진정성 있게 빚어진 작품"이라고 비평했으며, 염창권 시인(광주교대 교수)은 "시인이 말하는 사랑이란 온누리가 별안간 흔들리면서 자아가 대상에게 붙들리는 체험의 순간"이라고 이 시집을 소개했다.
이 시집은 1부 공은 늘 멀리 달아난다(울음 잎사귀, 수몰지의 가을, 깊고 푸른 밤 등), 2부 연꽃 속의 저물녘(섬진강의 봄, 다도해, 명성산 억새 등), 3부 귓밥을 만지는 동안(봄날의 흙 한 줌, 47분과 56분 사이의 가을 기차 등), 4부 붙드심의 노래, 5부 주상절리, 6부 피오르드 순으로 펼쳐진다. 132쪽, 8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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