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씨 측근이 경찰과 교도관 등에게 전방위 로비를 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27일 조 씨 측근인 강모(50'중국 도피)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대구 북부경찰서 A(43) 경사, 대구 수성경찰서 B(53) 경감, 안동교도소 C(47) 교도관을 조사해 A경사와 C교도관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2007년 8월부터 2008년 5월까지 8차례에 걸쳐 6천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경감은 2007년 8월 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입건되지 않았다. C교도관은 2008년 8월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다. A경사는 "강 씨로부터 돈을 빌렸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B경감은 "강 씨와 바다낚시를 가기 위한 경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교도관은 측근이 수감되면 잘 봐달라는 강 씨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이 수수한 금품의 대가성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조 씨와 함께 달아난 2명의 검거와 은닉 자금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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