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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국 한 그릇에 어르신 추위 싹…온정복지재단 나눔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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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이 모자랄 때는 가끔 거들어 드리지요. 힘든 일은 못하고 식판을 옮겨주는 정도밖에 못 해요. 우리 같은 늙은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해 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요."

달성군 현풍면 중리에 위치한 온정복지재단 나눔공동체(대표 김영식)는 지난해부터 일주일에 화요일과 목요일 정오에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무료급식 날에는 현풍, 유가 일대 어르신 100여 명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낮 12시가 되면 자원봉사자들의 배식이 시작된다. 미역국과 감자볶음, 무말랭이, 깻잎 장아찌, 삶은 계란이 그날의 메뉴였다. 찜통 가득 끓인 미역국이 삽시간에 동났다.

관내의 자원봉사자들이 순번제로 봉사를 오는데 안타깝게도 기자가 취재를 간 날에는 봉사자들이 오지 않아 인근의 지인들과 점심을 먹으러 온 할머니 몇 분께서 일손을 돕고 계셨다. 오후 1시 가까이 되어 오시는 분들은 밥이 부족해 먹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김 대표는 "건물 임대료를 포함한 유지비만 해도 빠듯하다. 일일이 발품을 팔아 지인들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다"고 했다.

자원봉사 할머니는 "사는 형편이 괜찮은데도 혼자 밥 먹는 게 서글퍼서 여기에 오는 사람들도 있다. 복지재단에서도 그걸 알지만 그렇다고 오지마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때다.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소찬에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먹고 문을 나서는 어르신들의 뒷모습을 보니 흐뭇하기 그지없다.

글'사진 우순자 시민기자 woo7959@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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