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박'문 후보, 안 전 후보의 비판 새겨들어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3일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다시 나타냈다. 그러나 후보 사퇴 당시 한 발언에서 진전된 내용은 없었다. 안 전 후보는 오히려 대선이 국민 여망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 진영을 함께 질타했으며 오늘의 헤어짐은 시작이라고 언급, 대선 후 독자적인 정치 세력을 만들 뜻을 비쳤다.

안 전 후보의 이날 발언은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도 대선 과정이 네거티브 공세로 흐르는 현실을 비판한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봐야 한다. 안 전 후보는 자신이 추구하는 '새 정치'와 달리 대선 과정이 이전투구와 인신공격으로 얼룩지는 상황을 꼬집었다. 박 후보와 문 후보 진영이 안 전 후보의 발언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안 전 후보의 비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박 후보와 문 후보 진영은 지금까지 '박정희와 노무현의 싸움' '노무현과 이명박의 싸움'으로 대선 구도를 몰고 가면서 서로 헐뜯기에 여념이 없었다. 새 정치와 정치 쇄신을 외치면서도 진흙탕 싸움만 벌이는 바람에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증을 부추기고 있다. '새 정치'로 집약되는 '안철수 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늘어난 부동층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 이러한 현실 때문이다.

대선은 4일 후보 토론을 기점으로 중반전에 접어들게 된다. 후보들은 이제부터라도 합리적인 비판을 하되 자신의 이름을 건 정책 대결로 경쟁해야 한다. 안 전 후보의 지지 강도가 대선 판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계산이 유효하지만, 정치공학적 이해득실만 따지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두 후보는 남은 대선 기간에 '새 정치'에 걸맞게 바람직한 선거운동을 펼쳐보여야 한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업무보고 후 공직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며, 업무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
정부는 자발적으로 이직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년 연장 입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등 ...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이마트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가격을 담합해 시장 가격을 최소 20% 이상 인상한 돼지고기 유통업체 ...
덴마크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가 포함된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하며 의무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