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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메운 1만5천 인파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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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후보 대구 방문…전·현 총학회장 지지 연설, 도심교통 한때 마비 진풍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대구경북은 남달랐다.

박 후보가 대구경북을 방문한 12일 한파 속을 뚫고 선거법상 사라진 합동 유세를 능가하는 인파들이 박 후보 지지를 위해 몰려들었다.

대구'포항'경주'경산 유세 현장에 모인 박 후보 지지 인파는 유세 장소별로 새누리당 추산 1만~1만5천 명.

특히 마지막 찾은 대구 동성로는 수많은 인파로 도심이 한때 마비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동성로에서 만난 한 70대 할머니는 "친구들과 2박 3일 동안 여행을 가려 했는데 투표를 위해 일정을 줄였다"고 했고, 스마트폰으로 박 후보를 찍던 40대 주부는 "친정 엄마와 함께 꼭 투표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도 시민들의 환대에 고무된 듯 지역 공약을 설명하면서 대구경북에 대한 진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대구를 떠나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일을 하라는 말씀에 큰 결단을 내렸지만 정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저를 키워주시고 더 큰 길을 열어주신 대구시민들께 이제 제가 보답해 드릴 차례"라고 말했다. 또 "저의 정치 인생을 모두 바쳐서 대구를 크게 발전시키고,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박 후보는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다. 'TV 토론회 아이패드 커닝' '굿판 논란'과 관련해선 당시 들고 나왔던 가방을 직접 보여주며 "허위사실로 국민을 속이고 인터넷을 도배하는 이런 사람들,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고 무슨 거짓말을 못 하겠나"라며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엄청난 흑색선전'마타도어가 (야권에서)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이 된다면 민생부터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발표된 뒤라 '애국심 마케팅'도 표심 공략에 적극 활용됐다. 박 후보는 연단 앞에 펼쳐진 대형 태극기를 가리키며 "국민과 나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이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국가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앞서 경산에서는 "대학생들이 무엇이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소득분위별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 ▷스펙 타파 취업시스템 구축 ▷청년창업 지원 ▷청년 신용회복기구 설치 등을 공약했다. 대구경북지역 전'현직 총학생회장들은 지지 연설과 함께 빨간 내복과 베개를 선물했다.

박 후보는 이에 앞서 방문한 포항에서는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사업 거점 육성, 동해안 고속도로망 구축 등을 약속했고, 경주에서는 "동해안과 낙동강 일원의 고출력 레이저산업 상용화기관과 가속기 클러스터를 구축해서 첨단 미래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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