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사회에 당당히 나아 갈 자신이 있어요."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센터장 고진석 신부)는 이달 6일 결혼이민여성과 가족, 강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공부방 수료식을 했다.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한글공부방은 3~12월 10개월 동안 주 2회 2시간씩 가나다반, 초'중'고급반을 운영해 왔다.
이날 수료를 한 이효염(31'중국) 씨는 23살에 16살 많은 한국 남편에게 시집와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구미대학교에 진학했다.
재학 중 중국어 통역 업무를 하는 회사에 취업하고, 지금은 문화해설사 및 의료코디네이터 등 자격증 공부도 한창이다.
이 씨는 "전국다문화가족체험수기공모에서 최우수상을 탄 것을 계기로 10년 후 한국에서 생활했던 체험을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며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희망을 전달하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료식에선 결혼이민여성들이 직접 사회를 보고 시상식, 수료생 글짓기 발표, 크리스마스 캐럴 합창과 강남스타일 댄스 공연, 한글교육 결과 동영상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진석 신부는 "한글교육 이수를 통해 가족과 이웃, 사회와의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결혼이민여성들이 수료식을 계기로 더 많은 기회에 도전해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여성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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