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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학법 개정 朴·새누리당이 반대" 朴 "사학법이 왜 나와 관련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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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사안마다 이견(異見)이었다. 차분한 톤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두 후보는 건건이 대립했다.

대선 투표일을 3일 앞두고 16일 열린 3차 방송 토론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토론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TV토론회 6시간 전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양자 토론으로 진행됐고 주제는 저출산'고령화, 교육, 범죄예방과 사회안전 대책, 과학기술 방안 등이었다.

두 후보는 상대의 복지 재원을 놓고 설왕설래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 공약에 따라 국공립 보육시설을 5년 내 20%로 확대하려면 최소 6천 개를 지어야 하며 비용이 6조 원 이상 든다"고 하자 문 후보는 "박 후보의 4대 중증질환 국가 부담 공약은 재정 소요를 연간 1조5천억원으로 제시했는데 건강보험공단에서 자료를 받아보니 암환자 의료비만도 1조5천억원"이라고 역공했다.

이어 박 후보는 "문 후보의 아동수당은 12세 아동까지 연간 7조원이 투입되는데 지금 편하자고 후대에 빚을 넘기면 안 된다"고 했고, 문 후보는 "무상보육이 완전히 구현되면 다음 단계로 아동수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반값 등록금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논란이 일었다. 박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대학등록금이 폭등했다고 비판했고,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문 후보는 "대학이 등록금을 함부로 올리고 전용하는 것을 막고자 사학법을 개정하려 한 것인데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반대했다"고 주장했고, 박 후보는 "왜 갑자기 사학법 개정이 나오나. 관련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는 전교조와 깊은 유대관계가 있다. 이념교육, 민주노동당 불법 가입 등으로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린 전교조와 유대를 강화하는 게 문제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문 후보는 "전교조는 함께해서는 안 되는 불순 세력이라는 뜻을 내포한 것 같은데 국민통합을 말하면서 전교조를 상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맞섰다.

박 후보는 자신이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이라며 대선 공약인 '창조경제론'을 통해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겠다"며 "과학기술인이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안정적 연구환경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나로호 발사 실패는 새누리당 정권의 과학기술정책이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구환경 개선,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등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당은 토론회 직후 서로 자화자찬했다. 토론회 때 미흡했던 답변에 대해서는 브리핑과 보도자료를 통해 보충했고, 상대의 공약을 재검증해 '브리핑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문가들도 두 후보 중 누가 잘했느냐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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