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 전 대통령-육여사 추모 60여 단체 "사상·업적 기념 사비 활동"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수진흥회 회원들이 20일 대구 중구 정수진흥회 사무실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자료를 보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정수진흥회 회원들이 20일 대구 중구 정수진흥회 사무실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자료를 보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를 기리는 단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를 기념하거나 추모하는 단체는 전국에 60여 개 있다. 대구경북에는 정수진흥회와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를 비롯해 정수회중앙본부, 새정수회 등이 대표적이다.

정수진흥회는 대구에 본부를 두고 서울, 호남, 일본,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정수회'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뒤 2007년 새로 발족한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 기념사업 단체다. 현재 회원이 5천 명을 넘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나 육 여사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니다.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사상과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다고 한다. 각자 출연한 사비로 기금을 만들어 활동한다.

선거 기간 동안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박 당선자 일가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졌지만 이들은 박 당선인의 당선을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찌감치 당선 축하 현수막을 준비해 놓고 응원을 했다.

이성환(76) 정수진흥회 이사장은 "10여 년 전 처음 만난 박근혜 당선인는 차가운 첫 인상과는 달리 따뜻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었다"며 "두뇌가 명석하고 빈틈이 없어 주변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배석운(63) 이사는 "지난 2007년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경호원과 동석했을 당시 경선을 치르는 중이었던 박 당선인을 만난 적이 있다"며 "'아저씨 오셨어예'하며 손을 맞잡던 박 당선인에게서 온기와 인간미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정수진흥회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기념'추모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엔 추가로 수집한 사진과 기념품을 더해 전국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는 1996년 6월부터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나 구미초교와 대구사범학교 졸업(1937년) 때까지 살았던 구미시 상모동 171 생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왔다.

당초 김재학 창립회장을 비롯한 8명이 회원으로 활동해오다 김 회장이 2008년 3월 18대 총선을 앞두고 피살된 뒤 2008년 5월부터 전병억 회장이 취임해 이듬해 사단법인으로 변경, 현재 회원 10명을 두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생가에는 매일 수십 명, 주말에는 수백 명씩 찾아 박 전 대통령의 향수와 업적을 되새기고 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