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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성적 리더십으로 큰 치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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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첫 여성 대통령이 될 박근혜 당선인이 여성 특유의 리더십으로 큰 치적을 남기기를 기대한다. 한국 현대사와 질곡을 같이한 박근혜 당선인은 우선 지금까지 걸어온 60년 삶을 대한민국 통치에 다 녹여내고 승화시켜 새로운 역사 발전을 견인한 대통령이 되기를 주문한다.

국민들에게 드린 첫 당선 인사는 단아하면서도 단호하였고, 품격 있으면서도 강단 있게 개혁과 대통합 그리고 화해와 상생 발전의 청사진을 그렸다. 부디 5년 뒤 퇴임식에서 가질 마지막 연설도 지난 1천 년(1000~1999) 사이에 가장 뛰어난 정치 지도자로 선정(뉴욕타임스 매거진)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남긴 '황금의 대연설'처럼 영원히 잊지 못할 명문장이 되길 바란다.

엘리자베스 1세가 당시 유럽의 이류 국가 영국을 일등 국가로 끌어올린 것도, 전쟁을 싫어하면서도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도 여성적 리더십에 있었다.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국민을 다 품어 안는 결속력과 언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한 유비무환의 치세를 통치 기간 내내 간직해야 한다.

대북 관계에서 마구 퍼주면서 협상을 구걸해서도, 공격당하면서도 평화만을 주장하는 비겁함과 나약함을 취해서도 안 된다. 은인자중하면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대비하여 국가 안보를 철통같이 다지고, 온 나라를 뒤져서 계파나 친소, 지역과 성(性), 연령과 성향을 따지지 말고 인재를 등용하여야 한다.

이미 대탕평책을 공약했으니 그를 철저하게 지키면 된다. 또한 절제와 겸손을 잃지 않으면서도, 정치란 항상 내일을 준비하는 것임을 잊지 않는 철저함 또한 여성 대통령이 가져야 할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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