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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파키스탄 세운 무하마드 알리 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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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인도에 속해 있다가 힌두교와 종교적 갈등을 빚은 이슬람 세력들이 따로 떼어 만든 국가이다. 무하마드 알리 진나가 주도해 1947년 파키스탄의 독립을 이끌어냈다.

진나는 1876년 오늘, 영국의 지배를 받던 인도 뭄바이 관구 산하 카라치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영국 유학 후 돌아와 변호사로 활동하다 인도국민회의(Indian National Congress)에 참여, 인도의 독립은 물론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정치적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마하트마 간디가 이끄는 비폭력주의와 힌두교의 온건한 방식에 반발, 인도국민회의를 떠났다. 그 뒤 인도국민회의가 지방자치 정부를 구성하는 데 이슬람 세력을 배척하자 불만이 극에 달했다.

진나는 인도무슬림연맹의 중심인물이 되고 나서 1930년대 이후 힌두교와 이슬람교도가 각각 서로 다른 국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간디와 자와할랄 네루 같은 힌두교 지도자들은 진나를 적대시했다. 진나는 정치 협상과 꾸준한 투쟁을 통해 결국 파키스탄의 독립을 성사시켰고 이슬람 이주자들의 정착을 도왔다. 독립 1년 뒤인 1948년에 72세의 나이로 숨졌다. 파키스탄 사람들은 그를 국부로 숭배, 그의 생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했으며 파키스탄 최대 공항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김지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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