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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비서실, 5년전과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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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인사검증에만 집중, 인수위와 교감에도 방점…MB 때에는 '실세 집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일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당선인 비서실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서실은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설치될 인수위와는 별개로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당선인 집무실과 함께 자리를 잡는다.

각계 전문가 위주로 구성될 인수위는 이명박 정부 정책 중 폐기하거나 보완'수정해 발전시킬 것을 골라내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서는 어떤 정책 과제를 수행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주 임무다.

이에 비해 비서실은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과 청와대 조직 개편 등이 핵심 업무다.

첫 인선에서 어떤 인물들이 중용되는가는 박근혜 정부의 초기 성공 여부를 가늠케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비서실의 역할은 인수위 못지않게 중요하다.

5년 전에는 비서실은 '권력 실세'들의 집합소였다.

임태희 비서실장을 필두로 주호영 대변인, 정두언 비서실 보좌역, 박영준 비서실 총괄팀장, 신재민 비서실 정무 1팀장, 권택기 비서실 정무기획 2팀장 등 당시 이명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들이 포진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비서실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일단 유 비서실장은 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이 아니다. 경제전문가인 유 실장은 '민생 대통령'이라는 당선인의 공약을 실천한다는 측면에서 인수위와의 교감 역할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에 따라 정치색을 강하게 띤 측근이나 실세가 올 가능성이 작다는 평이 많다.

5년 전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은 인수위 활동 기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핵심 간 파워게임이 계속됐고 조각 과정에서 알력이 드러나면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때문에 박 당선인은 권력 다툼이 아닌 조각을 위한 인사검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사심이 없고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 위주로 비서실을 구성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15년간 박 당선인을 보좌해 온 이재만 보좌관과 정호성 비서관 등이 첫 손에 꼽힌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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