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텍폴) 사업단 임공대 단장은 '상전벽해'(桑田碧海)가 텍폴을 두고 생겨난 말 같다고 했다.
토지보상이 진행되던 2009~2010년에만 해도 허허벌판이라 외부에서 '도대체 개발은 하는 거냐'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는 것.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도로가 생기고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산업단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풍 유가면 텍폴 현장은 전형적인 곡창지대였어요. '유가 찹쌀'을 생산하는 이곳은 논과 밭뿐이었죠. 몇 년 사이에 완전히 달라진 거죠. 올 6월에 기반공사가 완료돼 하반기부터 공장들이 들어서면 이 일대의 변화가 더욱 눈에 띌 거예요."
임 단장은 이제 비로소 텍폴 초석을 다진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텍폴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는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관심과 투자 유치도 한몫했다고 평했다.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사업과 현대커민스엔진 등 몇몇 앵커 기업 유치는 앞으로 텍폴이 발전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거라는 것.
임 단장은 아쉬움도 있다. 이른 시일 내에 모든 토지를 분양하고 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대기업 및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일부 공장용지를 묶어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임 단장은 "현재 사업비 가운데 30% 정도밖에 회수하지 못한 상태인데 사업비를 빨리 회수해 국가산단 개발에 재투자해야 국가산단 분양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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