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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청소부들 기부 "날개 없는 천사! 재활용품 모아 판돈으로 2년째 기부!"

구청 청소부들 기부
구청 청소부들 기부 "날개 없는 천사! 재활용품 모아 판돈으로 2년째 기부!" (사진. 연합뉴스)

구청 청소부들 기부 "날개 없는 천사! 재활용품 모아 판돈으로 2년째 기부!"

'구청 청소부들 기부'

서울 중구청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위생원 12명이 재활용품을 모아 판 돈을 2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이들 중 6명은 한 달에 120시간을 일해 80만원 정도를 버는 계약직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구청 광장, 화장실, 복도, 계단 청소 등 기본 업무를 마친 후 나머지 시간을 활용해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쏟아놓고 병, 캔, 플라스틱을 골라내는 재활용 작업을 벌였다.

앞서 이들은 2010~2011년까지 2년 동안 재활용 작업을 통해 모은 800만원을 2011년12월 '희망 2012 따뜻한 겨울 보내기' 행사때 기탁하기도 했다.

중구청 위생원실 김용화 반장은 "민원인들이 청소한다고 우리를 무시하고 욕할 때는 서럽기도 하지만 우리보다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작은 보탬이 된다면 그런 설움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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