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탐정 코난 시리즈
시리즈마다 50만 관객 동원…보석 놓고 벌이는 두뇌 싸움
# 뽀로로 극장판
최초 극장용 3D 애니메이션…TV 한계 뛰어 넘는 스펙터클
# 드래곤 헌터
'어벤저스' 제작진 야심작…기사·용·소녀의 환상적 모험
이번 주에는 개학을 코앞에 두고 방학 숙제에 여념이 없을 초등학생들을 유혹하는 동서양의 애니메이션 3편이 관객 맞이를 시작한다.
먼저 소개할 '명탐정 코난:은빛 날개의 마술사'는 1994년 만화책으로 시작해 TV 시리즈, 게임 등으로 제작되기도 한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다섯 번째 국내 개봉작이다. 개봉하는 극장판마다 국내에서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명불허전을 유지하고 있기에 이번 시리즈에 대한 남녀노소 마니아의 기대도 남다르다.
여배우 연주리에게 괴도 키드로부터 의문의 암호와 함께 '운명의 보석'이라 불리는 스타 사파이어를 가지고 가겠다는 예고장이 날아든다. 코난 일행은 괴도 키드를 잡기 위해 그녀가 주연을 맡은 공연장을 지키지만 아쉽게도 놓쳐버린다. 연주리는 무사히 보석을 지켜준 답례로 코난 일행을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하고 모두가 함께 탄 비행기 안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실제로 일본 국토 교통성과 항공 회사의 자문을 통해 실감나는 비행기 장면을 구현했으며 공항 내부는 하네다 공항과 하코다테공항을 그대로 옮겨온 듯 생생하다. 상영시간 107분, 전체 관람가.
우리 영화인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은 아이들에게 '뽀통령'이라 불리며 10년간 최고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뽀로로 최초의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다. TV 속 뽀롱마을이라는 한정된 무대를 넘어 '노스피아'라는 상상의 장소를 탄생시켜 뽀로로와 친구들이 그곳으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다룬다.
슈퍼썰매 챔피언이 되고 싶은 뽀로로와 친구들은 허풍쟁이 배달왕 거북이들로부터 특별훈련을 받는다. 그리고 난생처음으로 뽀롱마을을 떠나 얼음나라 노스피아로 꿈을 이루기 위한 대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언제나 모두를 괴롭히는 악당 불곰 푸푸의 계략으로 뽀로로와 친구들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극장판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는 썰매 대회에 출전한 팀들의 다양한 슈퍼썰매들이다. 슈퍼점프가 가능한 경량급의 뽀로로 팀 썰매부터 엄청난 로켓 엔진을 가진 푸푸 팀의 썰매까지 캐릭터들의 특징이 반영되어 있다. 상영시간 77분, 전체 관람가.
한편 '드래곤 헌터'는 '어벤져스' '캐리비안의 해적' 제작진이 프랑스와 손잡고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제목답게 성과 기사, 용과 소녀가 등장해 환상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모험을 펼친다.
부모님을 잃고 삼촌 아놀드와 성에서 외롭게 사는 조이는 동화 속 기사가 실재한다고 믿는 말괄량이 공주다. 조이가 사는 세상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파괴의 마왕' 좀비 드래곤의 존재로 암울하고, 세상의 끝에 잠들어 있는 그 괴물을 없애려는 아놀드의 노력은 늘 실패로 돌아간다. 그런 삼촌을 위해 조이는 기사를 찾으러 성을 빠져나오지만, 조이가 만난 건 어딘가 소박하고 부족해 보이는 드래곤 헌터들이다.
과연 그녀가 동화 속 기사라고 믿는 헌터 리안츄, 그리고 그의 단짝인 협상꾼 헌터 귀즈와 불꽃 드래곤 헥터가 괴물 드래곤과의 승부에서 이길 수 있을지 극장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상영시간 80분, 전체 관람가.
김삼력<영산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ksr@ys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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