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호텔수성갤러리 개관기념 초대전으로 '손이 아름다운 세상'이 2월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도예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통 도자에서 현대 자기까지 다채로운 작업을 선보이는 도자기 작가 13인을 소개하는데 김대웅, 김진욱, 김태훈, 남선모, 민수정, 송춘호, 신현규, 신영택, 심재용, 유태근, 정수연, 정현진, 조동일을 초대해 도예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갤러리 측은 '장인들의 손'에 주목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장인들의 갈라진 손, 장인의 손에 근접한 작가들을 통해 노동과 작품의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도예 작품 한 귀퉁이에 외로이 걸터앉은 사람의 형상이나 의자 등을 배치해 서정적인 정서를 전달하는 송춘호, 회화적인 표현과 특히 사람의 웃는 모습을 담고 있는 항아리가 특징인 남선모, 한국적인 소재를 그려넣어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심재용의 작품이 눈에 띈다. 또 정수연은 백색의 흙덩어리를 화려하고 아름답게 형상화해 매끈하고 가벼운 느낌의 작품을 보여준다. 정현진은 토기에 옻칠을 해서 독특한 느낌의 찻그릇들을 선보인다.
호텔수성갤러리 이점찬 관장은 "침체되고 얼어붙은 경기에 외국 문화들로 범람하는 한국 미술시장에서 13인 도예가들의 작품들이 마음의 온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053)770-5577.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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