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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도시가스 미공급' 주민들 가스公 본사 항의 방문

울진군의원들과 울진 4개 남부지역 주민대표들은 24일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항의방문해 울진 남부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것을 요구했다. 울진군의회 제공
울진군의원들과 울진 4개 남부지역 주민대표들은 24일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항의방문해 울진 남부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것을 요구했다. 울진군의회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울진~영덕 구간 도시가스 주배관 건설공사를 하면서 영덕 전역은 가스를 공급하는 반면 울진 남부지역은 공급에서 제외하는 것(본지 11일 자 4면, 18일'23일 자 5면 보도)과 관련해 울진 지역민들의 집단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울진군의원들과 울진 남부지역 4개 읍'면 번영회, 이장협의회, 청년회 회장단 등 주민대표 30여 명은 24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항의 방문해 내년 1월 영덕과 동일한 시기에 울진 남부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대표들은 "평해읍'후포면 등 울진 남부지역도 도시가스 주배관이 매설되고 있는 상황인데 영덕 전 지역은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반면 정작 남부지역은 공급되지 않는 것은 울진의 희생만 강요하는 명백한 지역 차별"이라고 반발했다.

장용훈 울진군의회 의장은 "가스공사는 영덕과 동일한 시기에 남부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이달 말까지 제시하라"면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다각적인 대응책을 수립해 앞으로 울진 쪽의 도시가스 주배관 공사는 일절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스공사 측에 통보했다. 주민대표들은 주배관 공사현장에서 물리력을 동원해 건설공사를 계속 막기로 결의했다.

울진군도 주배관 건설공사 구간에 포함된 울진지역 일부 도로'하천 부지에 대해 점용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22일 결정한 바 있다. 울진읍~영덕 구간 도시가스 주배관이 매설되지 않으면 영덕 일대는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하게 된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이날 "울진 남부지역에도 연차적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주민대표들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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