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육인으로서 경북의 혼 살려야"

경북도체육회 이사회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경북도체육회 임원들이 25일 이사회 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체육회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경북도체육회 임원들이 25일 이사회 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체육회 제공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지역 체육인들과의 자리에서 '경북의 혼'을 살리는데 앞장서 줄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25일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체육회 제18차(2009~2012년 임기 최종) 이사회에서 도체육회 회장 자격으로 임원 30여 명과 마주했다.

이날 김 지사는 "우리 지역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배출해 새 시대를 열게 됐다"며 "체육인들이 경북의 혼과 정체성을 살려 국가와 지역 발전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 지사는 "대구'경북 사람이 대통령 당선인에게 부담돼서는 안 된다. 많은 지역민이 지지했지만 득 볼 생각은 버리자. 그러나 역차별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우리의 길, 경북의 길을 가자"고 했다.

김 지사는 또 올해부터 2016년까지 도체육회를 이끌어갈 새 임원진 구성에 대해 "지금까지 잘해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최억만 상임 부회장이 앞으로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덧붙여 김 지사는 "어느 조직이나 단체든 어른이 있어야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 어른이 대접받아야 사회가 안정된다. 최 부회장이 나이를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더 모시고 싶다"며 최 부회장에게 강한 신뢰를 보였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는 등 바쁜 일정 때문에 도체육회 이사회에 오랜만에 참석한 김 지사는 이날 체육인들에게 '경북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체육회장을 도와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자"고 힘줘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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