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 행정?
김범일 대구시장의 이달 22일 서울행(行)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김용준 위원장, 류성걸'이현재 경제1'2분과 간사를 만나 대구 장기발전 과제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국회로 와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주호영 대구시당위원장을 만났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인수위 안팎에서는 다소 '갑작스런' 방문이어서 당황스러웠다는 말이 나왔다. 앞서 18일 인수위를 방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인수위의 부처 업무보고가 거의 마무리된 마당이어서 '뒷북(?) 행정' 지적도 인다. 김 시장은 특히 이날 지역 언론인과의 만찬에서 '2014년 지방선거의 대구시장 감으로 정치인은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벌써부터 바닥을 다지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희국 의원의 스킨십'
최근 새누리당 대구경북 국회의원실에서 보좌진 교체가 잇따르는 가운데 초선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의 남다른 스킨십이 화제다. 다른 의원의 보좌진까지 챙기고 있기 때문. 김 의원은 이달 22일 대구지역 의원실 9급 비서 10여 명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방문자를 제일 먼저 맞이하는 의원실의 '얼굴'이자 '첨병'인 비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는 게 김 의원 측의 설명.
김 의원은 "찾아오는 민원인을 밝고 친절하게 맞아야 하는 비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해 말에는 지역 의원실 4급 보좌관들을 오찬에 초청, "박근혜 대선 후보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역 보좌진 사이에서는 "의정활동에도 이런 열정을 보여준다면 완벽한(?) 초선 의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총재의 힘?'
20일 경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 내로라하는 금융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다.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박근희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여자 프로농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 부행장급에서 대리 참석하는 관행과 달리 중량급이 출동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WKBL 총재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만들기의 공신으로 박 당선인과 지근거리에 있는 최 의원이 아니었다면 금융 CEO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었겠느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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