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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놔둘 텐가… 가동률 30% 못 미치는 영남물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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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CY일부 용도변경 제조·판매시설 설치 검토해야"

칠곡군 지천의 영남내륙권 물류기지(이하 영남물류기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컨테이너 적치장(CY) 일부 공간의 용도변경을 통한 제조 및 판매시설 설치와 같은 사업 다각화가 시급하다.

영남물류기지가 영업에 들어간 지 2년이 넘었지만 평균 가동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본지 1월 22일 자 6면, 24일 자 12면 보도)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구미공단 수출업체와 구미상의는 최근 구미철도CY 열차운행 재개 및 구미에 철도CY 신설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국토해양부에 보내는 등 영남물류기지가 사면초가로 몰리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류 전문가 H씨는 "영남물류기지의 영업 부진은 가격경쟁력 상실에 따른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 실패 때문이다. 사업자인 영남복합물류공사는 약목CY와의 비용차이를 해소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풀기 어려운 문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영남복합물류공사는 CY 일부의 용도변경을 통해 제조 및 판매시설 설치 등 사업을 다양화해 시급히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H씨는 "철도 운송의 장점을 활용해 포항철강공단의 철강제품을 들여와 1차 가공한 후 영남내륙권에 공급하는 등의 방법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칠곡군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전국 5대 권역 내륙물류기지 중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공통적으로 영업 부진 현상을 겪고 있다. 호남권 장성물류기지와 부산권의 양산물류기지가 대표적"이라며 "국토부를 중심으로 수천억원이 투입된 내륙물류기지의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영남복합물류공사 관계자는 "현재 입주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물류 전용 용지의 용도변경을 가능하게 하는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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