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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이스탄불' 경북도, 새 실크로드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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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원 들여 新문화 네트워크 개척…중 이란 터키 등 59일간 17768

경상북도가 신라 천 년 문화를 재조명하고 신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경주~중국~우즈베키스탄~터키 등을 잇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경주-터키 이스탄불 세계문화엑스포를 앞두고 실크로드 원정대를 구성해 탐방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실크로드의 학술적 재조명, 스토리텔링, 국제협력 망 구축 등을 통해 한국 실크로드학을 정립해 신 한류 문화를 창조하고 경북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42억원을 들여 고대 실크로드를 답사하며 코리아 실크로드에 대한 ▷학술적 재조명 ▷스토리텔링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국제사회 홍보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실크로드 1, 2차 원정대를 꾸려 59일간 1만7천768㎞의 대장정에 나선다.

1차 원정대 100여 명은 3월 22일 경주엑스포공원을 출발해 바닷길과 육로로 나눠 이동한 뒤 중국 웨이하이~법화원~봉래~영파 등 신라인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을 거쳐 4월 4일 시안으로 향하는 등 14일 동안 3천521㎞를 달린다.

2차 원정대 20명은 7월 17일 시안에서 출발해 45일 동안 중국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터키 등 9개국 1만4천247㎞의 대장정에 오른다. 이들은 8월 31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에 맞춰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할 계획이다.

원정대는 답사와 체험을 통해 실크로드 구간에 남아 있는 신라 문화의 흔적을 찾고 국악공연 등 문화외교관으로서 실크로드 거점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다진다. 소설가 등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발굴하고, 조선족과 고려인, 한인회, 진출 한국기업 등 재외동포와 교민사회가 화합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경북도는 또 올해 실크로드 논문 공모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실크로드 학술상 제정,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실크로드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 실크로드학'을 정립한 뒤 국제협력네트워크 등을 통해 신 한류 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전파한다는 복안이다.

김주영 작가(경상북도 실크로드 기획위원장)는 "실크로드는 장사꾼들이 상품만을 교역하던 길이 아니라 예술과 문화가 교류하던 소통의 길이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실크로드 나라들과 문화적 일체감을 찾는 교류를 통해 신 한류 문화의 가능성을 찾는 개척의 길"이라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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