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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주 개발,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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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마침내 우주로 날아올랐다. 1'2차 발사에서 연거푸 실패하고 3차 발사 연장 세 번 만에 이룬 쾌거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사된 나로위성은 오늘 새벽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교신, 완전한 성공을 알렸다. 한국은 세계에서 11번째로 스페이스클럽 가입국이 됐다.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을 지켜보며 착잡해 하던 국민들의 자부심도 다시 살렸다.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치기는 했지만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막판 승리를 일궈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의 노고도 칭찬할 만하다.

나로호의 성공은 또 다른 시작이다. 일본은 2010년 금성 탐사선 아카쓰키를 쏘아 올렸다. 중국은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 달 탐사 위성을 발사했고 2008년에는 이미 유인우주선 선저우 2호가 우주인 유영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나로호의 1단 추진 로켓은 러시아에 의존해야 했고 무게는 고작 100㎏급이다. 우여곡절 끝에 발사에 성공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KSLV-Ⅱ) 발사 시기를 당초 2021년에서 3년 정도 당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1.5t급 실용위성을 고도 700㎞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달에 태극기를 휘날릴 것이라며 우주 개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모든 것이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우주 강국 반열에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패에 굴하지 않는 기술진의 뚝심, 실패도 포용할 수 있는 전 국민적인 인내,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인력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 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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