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제2탄약창의 군사시설 일부가 60년 만에 이전된다.
영천시와 국방부는 5일 국방부 국방시설본부에서 제2탄약창 군사시설 일부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이른 시일 내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착공하기로 했다.
영천시는 군사시설 일부 이전 사업비 173억원을 투입해 6월까지 국방부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군사시설 일부 이전사업을 완료한 뒤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 영천 IC∼영천시내 구간 직선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영천 작산동 봉작 교차로∼금노동 개곡마을 앞 구간(2.5㎞) 왕복 6차로 직선도로 건설에는 사업비 240억원이 투입된다. 직선도로가 개설되면 도로구간 단축을 통한 물류비 절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군사시설 이전부지에 민자사업 공모를 통해 도심개발사업을 추진해 영천지역 균형발전 및 중심시가지 확장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제2탄약창은 영천 중심지인 남부동과 북안면 일원 1천892만6천㎡(약 570만 평)를 차지해 60년간 도시 균형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특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인근 주민들이 주택 증'개축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재산권 피해를 입어왔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을 끊임없이 방문해 설득한 결과 제2탄약창 군사시설 일부 이전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관내 다른 군사시설보호구역도 군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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