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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남아공 인종차별의 기수, 다니엘 F. 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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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폐지했다. 1948년 다니엘 프랑수아 말란 수상이 공식 채택한 지 46년 만이었다. 말란은 '아파르트헤이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었다. 1948년부터 1954년까지 6년간 수상으로 집권하면서 아파르트헤이트의 근간이 되는 정책들을 시행했다. 백인과 흑인 간 혼인을 금지하고 인종별 거주 지역을 따로 정하는 집단지구법 등을 만들었다.

말란은 17세기에 종교 박해를 피해 남아공으로 이주한 프랑스 위그노(신교도)의 후손이었다. 1874년에 케이프타운 근처에서 태어난 그는 네덜란드계 보어인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개신교 성직자가 됐다. 그의 청년 시절부터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용어가 이미 사용되고 있었으며 뿌리가 되는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었다. 흑인의 백인 구역 출입을 제한하고 이동할 때 통행증을 발급받도록 하는 통행법 등이 그것이다.

말란은 이런 환경 속에서 '아프리카너(남아공 태생 백인) 국수주의자'이자 백인 우월주의자가 됐고 아프리칸스(보어인 공용어)의 열렬한 지지자로 활동했다. 40세인 1914년에 정계에 입문, 국민당의 지도자로 큰 후 남아공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길을 걸어갔다. 수상직에서 물러난 지 5년 후인 1959년 오늘, 85세를 일기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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