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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9호 전동차' 앞에서 10년 만에 머리 숙인 대구도시철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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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10주기 앞두고 방문…14일에는 중앙로역 찾아 "안전 최우선"

대구지하철참사 10주년을 맞아 대구도시철도공사 임직원들이 7일 오전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방문해 보존 중인 사고 당시 전동차를 둘러보며 숙연해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대구지하철참사 10주년을 맞아 대구도시철도공사 임직원들이 7일 오전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방문해 보존 중인 사고 당시 전동차를 둘러보며 숙연해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안전의 중요성을 깨닫는 데 숭고한 생명이 너무도 많이 희생됐습니다.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1079호 전동차를 다시 마주한 건 10년 만이었다.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채 대구 동구 용수동 시민안전테마파크 안에 있는 전동차 앞. 대구도시철도공사 임직원과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7일 오전 대구도시철도공사 임직원들이 2003년 2월 18일 대구도시철도 중앙로역 화재 참사 이후 처음으로 대구 동구 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았다. 6일 중앙로역 화재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유족과 대구도시철도노조,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1천여 명으로 구성된 추모위원회가 발족식을 연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10년간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중앙로역 화재 참사와 관련해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다르다. 10주기라는 숫자를 떠나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뼈대만 앙상한 1079호 전동차를 본 시민 모두가 눈시울을 붉히듯 도시철도공사 임직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승용 대구도시철도 노조위원장은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나. 철저히 '안전'에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14일 새벽에도 화재 참사가 있었던 중앙로역을 다시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 마지막 운행을 마친 뒤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중앙로역사에서 철로를 따라 당시 상황을 되새기겠다는 것이다.

류한국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도시철도는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시민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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