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박근혜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홍원(69)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과거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기사건, 수서지구 택지공급 비리사건,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 등을 처리한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그는 이런 굵직굵직한 사건을 처리하면서도 '균형감각을 잃지 않았다'는 평을 들었다. 이유는 깐깐한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이라는 게 주위의 얘기다.
실제로 검찰에선 "고리타분할 정도로 깐깐한 원칙주의자", "회의 때 부하 검사가 눈을 못 마주칠 정도로 엄한 선배"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공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강직한 성품으로 주변으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는 게 법조계 인사들의 중론이다.
이날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진영 부위원장은 정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정 후보자는 30년간 검찰에 재직하며 확고한 국가관과 엄격한 공사 구분, 원만한 인품으로 법조계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 후보자는 대검 감찰부장 시절 '검찰 낮술 금지'를 선포하는 등 내부 개혁에도 앞장섰다는 평도 받고 있다. 술은 세지만 즐기지 않고 골프도 치지 않는다. 정 후보자는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유한 로고스 상임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경남 하동 출신 ▷성균관대 법정대 ▷사시 14회 ▷서울지검 특수1'3부장 ▷대검 감찰부장 ▷광주지검장 ▷부산지검장 ▷법무연수원장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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