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강/마저리 키넌 롤링스 글/레오 딜런 다이앤 딜런 그림/김영욱 옮김/사계절/46쪽/1만6천800원
2012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마저리 키넌 롤링스가 남긴 유작을 부부 작가의 일러스트로 완성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순수한 동심으로 찾아낸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이다.
플로리다 숲 속 마을, 단란한 가정에서 시 짓기를 좋아하는 소녀 칼포니아는 부족함 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아빠가 생선이 잡히지 않아 생선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했으며 마을 전체 사람들의 삶이 녹록지 않다는 말을 듣고 칼포니아는 큰 물고기를 잡으러 나선다.
마을의 지혜로운 아주머니의 조언대로 코끝을 따라 찾아 나선 비밀의 강에서 메기를 잔뜩 잡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자연의 은혜를 입은 칼포니아는 지혜롭게 잡은 물고기를 나눠준다. 아빠의 생선 가게에서 팔려나간 메기들로 인해 마을은 다시 풍요로워지고 칼포니아는 비밀의 강은 마음속에 존재함을 알아간다.
▨나의 첫 책가방/에마 앨런 글/프레야 블랙우드 그림/천미나 옮김/책과 콩나무/32쪽/1만1천원
시시하게만 보이던 물건도 아이들의 상상력 안에서는 근사한 물건으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마법 같은 이야기.
때로는 꼭 갖고 싶은 걸 갖지 못할 때도 있다. 초등학교 입학식 날, 로켓 무늬 책가방 대신 시시한 네모 가방을 받게 된 아이는 화가 났다. 노란색 로켓 무늬에 반짝이는 은빛 지퍼가 달린 빨간 책가방을 받고 싶었는데 말이다.
초등학교 입학식 날, 다른 아이들은 저마다 알록달록 예쁜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온다. 아이처럼 시시하고 딱딱한 네모 가방을 들고 온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렇지만 아이는 시시하고 딱딱한 네모 가방으로 친구들과 함께 상상놀이를 하며, 때로는 시시하다고 여기던 물건이 알고 보면 근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특히 로켓과 새 친구들이 함께라면.
▨열두 띠 이야기: 동물 민속학자가 들려주는/천진기 글/이우정 그림/리젬/83쪽/1만3천원
동물민속을 연구해온 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관장님이 들려주는 열두 띠 이야기다.
매년 해가 바뀌면 그 해를 상징하는 띠가 있다. 올해는 계사년으로 뱀띠해이다. 띠는 모두 열두 가지의 동물을 상징하고 있으며, '십이지'라고 부르고, 시계가 없던 옛날 우리 조상들은 날과 시간을 십이지의 열두 동물과 함께했다.
고전문학이나 설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세시풍속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조상들의 지혜, 열두 띠 동물과 관련된 속담, 사자성어 등을 소개하여 교과 학습에 도움을 준다. 책을 통해 열두 띠 동물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우리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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