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종자은행 싼 종자 공급…농업인 호응

공급 시기 빠르고 수요량도 충족

칠곡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 중인 종자은행이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업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발 빠르게 종자 수급에 나서면서 종자 구입 시 발생하는 각종 불편과 부담을 덜어주는 것.

칠곡군의 종자은행은 올해 지역 벼농사에 필요한 볍씨(14종) 71t 전량을 희망 농가에 공급했다. 쌀 전업농 칠곡군연합회 관계자는 "대단위 벼농사를 하는 농민들은 좋은 볍씨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농업기술센터 종자은행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씨감자 공급을 앞두고 재배면적 확장에 따른 공급량 확보와 구입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찾았다. 칠곡군 종자은행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평창군의 감자농원과 계약을 맺고 씨감자 40t을 상자 당 3만7천원에 공급받기로 했다. 2월 현재 강원도산 씨감자는 상자 당 4만7천원을 호가한다. 종자은행의 발 빠른 대응으로 저렴하게 씨감자를 확보해 농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 셈이다. 칠곡군의 감자 재배면적은 해마다 늘면서 매년 씨감자 부족 사태를 겪었으며, 올해도 씨감자 희망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3t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칠곡군 종자은행은 벼와 감자 외에도 콩과 옥수수, 고구마 종자 등도 수요량 전량을 공급하기 위해 농업자원관리원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문의 칠곡군 종자은행 054)979-8310.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