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수출기업의 환율 손익분기점이 마이너스 상태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출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원-달러의 경우 1,094.5원, 원-100엔 환율은 1,271.4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환율이 각각 1,070~80원대, 1,160~7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수출기업은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대구상의는 환율 하락으로 지역 수출기업들이 '채산성 악화'(59.7%)와 '가격경쟁력 약화'(37.7%)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의 대응방안(환리크 헤지)으로는 바이어와 '수출단가 조정'이라는 응답이 2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별다른 대응이 없다는 '환리스크 노출'도 25.9%나 됐다. 반면 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에 해당하는 선물환거래와 환변동보험 활용은 27.0%에 불과했다.
특히 환변동보험에 대해 가입 경험이 '없다'라는 업체가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환변동보험은 환위험 관리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환위험을 손쉽게 헤지할 수 있도록 마련된 비영리 정책보험이지만 기업들은 환율 상승을 통한 이익을 기대하는 심리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수시로 파악해 '대한상의 환율대책반'과 '대구시 환율하락 피해기업 지원 테스크포스팀'을 통해 지원 중이다. 문의 053)222-3062~5.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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