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결혼 이야기] "대학생 친구들아, 나 행복해"

2012년 11월 25일. 사랑하는 내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다.

친구들은 다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는 나이에 나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일찍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11월 25일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아직은 형편이 그리 넉넉하진 못하다. 그래도 자상하고 듬직한 남편이 옆에 있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 소원이로 인해 울기도 웃기도 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

가끔은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는 친구들이 부러울 때가 없는 건 아니다. 행복의 척도는 다르다고 보기에 그럴 때마다 친구들에겐 없는 사랑하는 내 딸 소원이와 남편을 떠올리면 부러움은 잠시 잔잔한 웃음이 입가에 자리 잡으며 가슴이 따뜻해져 온다. 이것이 행복 아닐까!

언제나 든든한 내 남편. 아주 한 번씩 약간은 얄밉도록 든든하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너무 고맙고 소원이와 또 배 속에 있는 우리 둘째랑 함께 행복을 심고 더 나아가 행복을 나누는 그런 가정을 꾸리고 싶다.

더 나아가 행복전도사로 말이다. 아직은 어설프디 어설픈 엄마이고 아내지만 사랑하는 우리 남편, 우리 소원이 너무너무 사랑해.

곽정희(대구 북구 팔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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