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상주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에서 발생한 염산 누출 사고는 박모(35) 씨 등 공장 관계자들이 염산 탱크에서 미량의 염산 누출을 감지하고 이를 막으려고 밸브배관의 지지대 나사를 푸는 과정에서 염산 탱크의 압력을 버티지 못한 플랜지가 파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주경찰서는 25일 전모(54) 전 웅진폴리실리콘 대표와 직원 박 씨 등 공장 관계자 2명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및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상주시 공무원 김모(40)'권모(41) 씨 등 2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해 9월 30일 염화수소와 수소, 질소, 고압가스 등을 취급하는 유독물 관리자와 고압가스관리자가 퇴사했는데도 이후 이를 관리할 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았으며, 박 씨는 밸브 배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염산이 소하천으로 누출되게 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상주시청의 김 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소방당국과 합동 점검을 나와 유독물 관리자가 없는 사실을 알면서도 '유독물 관리자 교육 시행' 적합으로 기재하고, 권 씨는 10월과 11월 현장 점검에서 고압가스관리자가 선임되지 않는 사실을 알면서도 허가시설안전점검표에 '위반 사항 발견치 못함'으로 허위 기재를 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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