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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드사 순익 2,200억 ↓…카드발급 수·회원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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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전업카드사들의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신용카드 발급 수는 감소한 반면 씀씀이를 줄이려는 노력 덕분에 체크카드 발급 수는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이익)은 1조3천26억원으로 2011년 1조5천232억원에 비해 14.5%(2천206억원) 감소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포함)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2조2천892억원으로 전년 1조5천336억원보다 49.3%(7천556억원) 증가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도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종자기자본을 조정총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카드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해 말 전업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5.8%로 지난해 9월 말 26.7%보다 0.9%포인트 떨어져 자본적정성이 나빠졌다.

신용카드 발급 수와 회원 수도 감소했다. 2011년 말 1억2천214만 매였던 신용카드 발급 수는 지난해 말 1억1천623만 매로 4.8%(591만 매) 줄었다. 같은 기간 회원 수도 8천726만 명에서 8천406만 명으로 3.7%(320만 명) 감소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 기준이 강화되는 등 신용카드 관리가 엄격해 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 수는 지난해 말 8천975만 매에서 지난해 말 9천914만매로 10.5%(939만 매) 급증했다. 이에 따라 체크카드 이용 실적도 2011년 68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82조8천억원으로 20.5%(14조1천억원) 늘었으며 체크카드 이용 비중도 2011년 13.2%에서 지난해 14.8%로 확대됐다. 이는 체크카드 권장 정책과 불황 여파로 통장 잔액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순이익 감소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카드사들의 경영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리스크 동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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