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격동 중앙도서관 증개축
# 'IT 융복합공학관'도 신축
경북대가 들썩이고 있다.
경북대는 올해 시설사업 부문에서 420억원을 유치하는 등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992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대 교원 신규 배정에서도 주요 거점 국립대학들의 평균(2명)보다 많은 7명을 배정받아 교원 확보율에 숨통을 틔웠다.
경북대 측은 "경북대에 대한 올해 국고 시설사업 지원이 지난해 350억원보다 20% 확대됐다"며 "대규모 국비 확보로 대강당 리모델링, 도서관 증축 등 숙원 사업과 의대 생명과학관, IT대학 융복합공학관 건립 등 신규 사업의 수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는 우선 177억원을 투입해 산격캠퍼스 중앙도서관을 증'개축한다. 중앙도서관 뒤편을 연면적 6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증축해 장서 일부를 수용하고 IT 학습을 위한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활용한다. 그동안 경북대 중앙도서관은 전국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장서 보존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을 국정감사 때마다 받아왔다. 이번 증축으로 7개의 장서 보존 서고를 포함해 학교 자료 전시관, 인터넷 라운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다음 달 설계 용역을 추진해 2015년 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 대강당도 30년 만에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다. 이미 올해 1월 초 공사에 들어간 대강당은 7월 말에 최신식 다목적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1984년에 2천90석 규모로 지어진 경북대 대강당은 지역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공연시설과 무대설비가 노후해 전면적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총 공사비 99억원을 투입해 객석(1천842석)과 무대, 음향, 조명 설비 등을 최신식으로 교체한다.
2015년 완공 예정인 경북대 'IT대학 융복합공학관' 신축에는 15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북대 공대 내에는 전자공학부, 컴퓨터학부, 모바일공학과, 전기공학과 등 4개 IT 관련 학과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공대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이들 IT 관련 학과들은 대형 연구 장비를 설치할 곳이 없거나 연구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봉열 교수(전자공학부)는 "공대 건물 4곳에 흩어진 IT 핵심 연구실을 한 곳에 통합'운영함으로써 연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밖에 현재 설계 용역에 들어가 있는 칠곡 메디컬 콤플렉스 내의 '경북대 의대 생명과학관'(180억원), 내년 완공을 앞둔 '상주캠퍼스 생활관'(181억원) 건립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도 국비로 진행 중이다.
경북대는 올해 국립대 교원 신규정원 배정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경북대는 7명의 교원을 신규로 확보하면서 전체 교원 정원이 1천170명으로 늘었다. 전임교원의 추가 확보는 각종 연구비를 포함해 경북대 예산 규모를 확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북대 감신 기획처장은 "경북대는 연이은 등록금 동결과 지난해 총장 직선제 개선과 관련해 교과부와의 MOU 미체결로 교육역량강화사업 대상에서 탈락하는 등 행'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가운데 경북대의 지속적인 재정 안정화 노력이 대규모의 국비 확보로 이어져 다행이다"며 "앞으로 예산 확보를 위한 연도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중앙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고 예산 확충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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