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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백일장] 시2-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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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혜(대구 수성구 신매동)

남해 어느 바닷가 푸른 물빛을

닮은 봄동

봄빛을 물씬 풍기며

식탁을 점령했다

바글바글 끓인 된장과

새콤달콤하게 무친 봄동

싹싹 비벼 한입 가득 먹으면

몸속은 푸른 바다가 되어 출렁거리며

입안에 파릇한 봄빛이 피어난다

한겨울 작은 파도가

밀려들어

언 땅을 녹이며 스며든

바닷물이 대문 밖을 나와

봄동이 태어났다

거친 파도와 바람을 견디며

몸을 푼 봄동은

남해 푸른 물빛을

우리의 식탁까지 전해주고 있었다

◇ 지난주 선정되신 분은 이영숙(영주시 휴천2동) 님입니다.

◆응모요령

▷지상 백일장

시'시조'수필'일기 등. 수필'일기는 200자 원고지 4, 5장 분량.

▷우리 가족 이야기

원고지 4, 5장 분량. 사진 포함.

▷보내실 곳: weekend@msnet.co.kr 또는 대구시 중구 서성로 20(700-715) 매일신문사 문화부 독자카페 담당자 앞. 문의 053)251-1743.

'우리 가족 이야기'에 선정되신 분과 '지상 백일장' 코너 중 1명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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