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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채 8개 역 억지 운행…1호선 승객들에 환불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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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 36분쯤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에서 안심 방면으로 가던 1107호 전동차가 제동장치 이상으로 17분간 멈춰 서면서 승객들이 집단 하차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제동장치 이상은 안지랑역에서부터 감지됐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구도시철도공사는 8곳의 정거장을 더 운행하고서야 승객을 전원 하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안지랑역에서부터 시작됐다. 1107호 전동차는 제동장치 이상으로 안지랑역에서 1분간 지연된 뒤 서행해 다음 역인 현충로역에 멈춰 섰다. 현충로역에서 정차하는 동안 기관사는 응급조치를 한 뒤 재차 운행하다 영대병원역에서 또다시 6분간 멈춰 섰다.

다시 달린 전동차는 영대병원역에서 칠성시장역까지 정상적으로 운행됐지만 칠성시장역에서 또 17분간 지연됐다. 결국 전동차 기관사는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겼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니 내릴 승객은 내려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내보내야 했다. 칠성시장역은 승객 전원에게 43만4천200원을 환불해야 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대체 전동차를 준비 중이었다. 환불을 원하는 승객들에게 전액 환불했다. 칠성시장역에서부터 전동차는 아무 이상 없이 안심기지까지 달렸다"고 해명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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