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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흙투성이 '꽃들의 전쟁'…"조선의 예비 국모"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 송선미(39)가 조선의 '예비 국모' 품격을 과시했다.

송선미는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 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제작 드라마하우스)'에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세자빈 강씨(이하 강빈)를 맡았다.

30일 방송에서 송선미는 하루아침에 청나라의 볼모 신세로 전락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백성을 구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조선의 '예비 국모'다운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선미가 수수한 한복차림으로 채소밭을 가꾸는데 열중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흙투성이가 된 얼굴임에도 미모를 뽐내는 송선미의 모습에 '모태 세자빈'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하고 있다.

이 장면은 강빈이 채소를 구하기 어려운 청나라에서 손수 채소를 키우기 시작한다는 내용. 강빈이 "노동은 수치가 아니다. 내가 먹을 양식을 직접 가꾸는 일은 당연하다"는 진일보한 사상을 펼쳐내며 앞장서는 대목이다. 앞으로 국제 무역·농사·노예의 본국 소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소용 조씨와 대립각을 세워나갈 강빈의 행보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송선미의 흙투성이 열연은 12일 충청북도 단양군에 위치한 '꽃들의 전쟁' 심양관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송선미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촬영을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땀을 닦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흙 묻은 손으로 이마를 여러 번 닦아 얼굴이 금세 흙투성이가 됐지만,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반복 촬영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송선미는 앞으로 강빈의 활약에 대해 "백성을 사랑하고 강한 나라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치욕을 남기지 않으려는 강빈에게 어려운 시련들이 닥쳐오게 된다. 그걸 어떻게 헤쳐 나가고 또 앞으로 어떻게 변해 가는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꽃들의 전쟁' 2회에서는 무인도에 유배된 김자점이 인조를 향한 복수심을 품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한편 왕이 되고자 하는 검은 야욕을 품은 김자점이 어떻게 인조에게 반격을 해나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꽃들의 전쟁' 3회는 30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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