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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특혜채용 등 책임론 시끌 패션硏 김창규 신임 원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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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산업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선임된 김창규 기획경영본부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패션산업연구원은 원장 재선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15일 패션산업연구원은 이사회를 열고 제2대 신임 원장으로 김 본부장을 선임했다. 연구원 출신인 본부장이 내실을 다지는데 적임자라는 판단에서였다.

김 본부장은 2004년 한국봉제기술연구소에서 연구개발부장을 역임했고 2010년부터 패션산업연구원 기획경영본부장을 맡아왔다. 김 본부장은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의 승인만을 기다려둔 상태였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이날 갑자기 원장자리를 포기했다. 김 본부장은 "원장에 선임된 뒤부터 계속해서 고민해왔다"며 "지금 연구원이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사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의 사퇴에 대해 업계에서는 연구원 노조와 시민단체가 김 본부장의 원장 선출을 반대해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패션센터 예식장 대관 문제와 직원 채용 특혜의혹 등에 대한 책임과 비난이 현 우정구 원장과 김 본부장에게 몰렸었다"며 "그런데 김 본부장이 원장으로 선임되면서 김 본부장을 반대하는 의견이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부가 감사를 통해 패션산업연구원의 직원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면접관 4명에 대해 징계요구를 하고 연구원에 대해선 기관주의 조치를 내리면서 김 본부장의 책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원장직을 수행하는데 이번 징계가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획경영본부장으로서 연구원이 분열되는 모습을 더이상 지켜봐선 안된다고 생각해 사퇴했다. 외부의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임기가 끝나는 우 원장 후임 재선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시영 패션산업연구원 이사장은 "우 원장의 임기가 끝나면 규정상 김 본부장이 업무 대행을 해야 하지만 이미 원장자리를 사퇴한 마당에 업무대행을 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판다, 다른 본부장이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빨리 재선출 과정을 거쳐 연구원을 이끌 새로운 인물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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