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강 볼가' '백만송이 장미' 등 불러
광활한 대지의 울림을 들려주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합창단'이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1928년 러시아 합창 음악의 거장 알렉산드르 스베쉬니코프에 의해 창단된 볼쇼이합창단은 그동안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 뉴욕 링컨센터, 파리 퐁피두센터, 런던 바비칸센터, 도쿄 카살스홀 등 세계 60여 개국 130여 개 도시에서 연주활동을 펼쳤다. 또 프로코피에프, 쇼스타코비치, 쉐드린, 하차투리안 등 러시아 작곡가의 많은 작품을 초연했고, 예프게니 스베틀라노프, 디미트리 기타엔코, 니콜라이 겟다, 줄라브 소트킬라바, 엘레나 오브라초바, 이리나 아르히포바, 예브게니 네스테렝코 등 최고의 음악가들과 협연한 바 있다.
80여 년의 오랜 전통만큼이나 르네상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종교음악과 오페라 등 5천여 곡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볼쇼이합창단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슬라브 특유의 깊은 원숙함과 저음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하모니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어머니의 강 볼가' '금작화' '칼린카'등 러시아 전통 민요를 비롯해 러시아합창의 생명인 아카펠라(무반주 성악곡)로 슈베르트, 바흐, 피아졸라 등이 작곡한 '아베마리아'를 불러 같으면서도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데릴라의 아리아', 롯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카바티나' 등을 부른다. 국내 관객을 위해 우리 가곡인 '남촌'과 '청산에 살리라'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러시아가요 '백만송이 장미'등을 연주한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지휘는 루드밀라 예르마코바에 이어 현 러시아연방공훈예술가이며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합창교수이기도 한 제5대 예술감독 '레프 칸타로비치'가 맡는다. 전석 2만원. 053)667-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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