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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쨍하고 해뜰날 언제…13일 안방서 인천전 6R

대구FC 미드필더 안상현이 1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경기에서 상대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김남일과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성남과의 4라운드에서 헤딩하고 있는 안상현. 대구FC 제공
대구FC 미드필더 안상현이 1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경기에서 상대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김남일과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성남과의 4라운드에서 헤딩하고 있는 안상현. 대구FC 제공

대구FC가 13일 오후 3시 인천 유나이티드를 대구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2013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FC는 1부 리그의 14개 팀 중 5라운드까지 승리를 맛보지 못한 5개 팀에 포함돼 있다. 이들 5개 팀은 10~14위에 포진한 FC서울(3무2패'승점 3'-2), 대구FC(3무2패'-3), 강원FC(3무2패'-4), 전남 드래곤즈(2무3패'승점 2'-3), 성남 일화(2무3패'-5)다.

올 시즌 후 최대 3개 팀이 2부 리그로 추락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구FC는 올 시즌 초반 큰 위기에 빠져 있는 셈이다.

이날 5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2승2무1패'승점 8)과의 6라운드는 올 시즌 대구의 전체 농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대구로서는 더는 물러설 구석이 없다. 당장 인천에 질 경우 대구는 최하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대구는 인천과의 경기에 필승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지난 다섯 차례 경기에서 대구는 내용면에서 상대와 대등하거나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는 대구의 장점이자 약점이다.

인천이 초반 2승1무로 상승세를 타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로 주춤한 상태라 대구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대구는 홈에서 인천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최근 인천과의 3차례 홈경기에서 2승1무로 무패행진하고 있다.

이날 양 팀은 치열한 중원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의 안상현'송창호는 인천의 김남일'구본상과 피할 수 없는 중원 대결을 앞두고 있다. 송창호와 안상현은 지난 5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한 대구 부동의 미드필더이다. 수원과의 5라운드에서 리그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안상현은 포지션 상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과 맞대결한다. 그는 "중원 다툼에서 이겨 팀의 승리를 이끌겠다"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대구는 그러나 빈약한 득점력을 보완할 해결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 대구는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으나 상대 자책골을 제외하면 골 맛을 본 선수는 신인 공격수 한승엽과 미드필더 황순민뿐이다. 올해 입단한 신인이 올 시즌 모든 경기에 나선 것은 대구의 전력이 약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부상에서 회복한 토종 스트라이커 이진호의 부활과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파비오의 활약이 없다면 대구는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진단된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원정 경기로 6라운드를 치른다. 수도권 강호인 수원과 서울은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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