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불교 큰 스님 100명 초청 법문'.
대한불교 조계종 법왕사(주지 실상 스님)는 19일부터 7월 27일까지 100일 동안 100명의 고승들을 초청, 법왕사 큰법당에서 국가안녕과 호국,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경'율'론 삼장 '제24회 백고좌(百高座) 대설법회'를 봉행한다.
이번 법회에는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인 경'율'론 삼장에 있는 부처님의 금구성언(金口聖言)을 두루 섭렵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법랍 30년 이상의 고승대덕들이 법사로 동참한다. 특히 제99일차인 7월 26일에는 전 해인사 율원장 혜능 스님을 초청해, 보살계 및 불명 수지법회를 연다. 회향일인 100일차에는 조계종 원로의원인 불심 도문 스님이 법문한다.
법왕사는 조선시대 이후 중단된 백고좌 법회의 전통을 이어 지난 1994년부터 매년 한 차례 이상 법회를 열어 올해로 제24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인 대중법회로 자리 잡았다. 실상 스님은 "고승들의 법문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열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불자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법회로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인 백고좌 법회는 나라의 평안과 백성의 고통을 구제하기 위해 100일 동안 매일 한 분씩 100인의 큰 스님을 모셔서 설법케 하는 법회로 우리나라에서는 613년 신라 진평왕 때, 황룡사에 백고좌를 차리고 원광법사 등을 맞아 들여 설법한 것이 처음이었다.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법회로 고려시대에 국가적 법회로 자리 잡았으나, 조선시대 이래 맥이 끊어졌다.
053)766-3747, 9088.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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