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이 '추경 확보전(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추경 예산안에 첨단의료복합단지 R&D 예산이 빠져 있고 도시철도 1호선 연장과 3호선 조기 건설 등을 위해서는 국비 추가 지원이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대구중남)은 23일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올해 추경예산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R&D 예산이 빠져 있다"며 의료단지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R&D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의료단지 조성사업단 소관 추경안에는 장비비 예산 250억원만 편성돼 있다.
김 의원은 "의료단지 내 연구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시키려면 장비도 중요하지만 연구개발을 위한 R&D 비용이 있어야 한다"고 추경 필요성을 강조, "R&D 시행을 통한 관련 장비 및 인력의 내부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 연차별 투자계획서를 분석해 올해 의료단지 R&D 예산은 원래 400억원이었지만 실제로는 국비 40억원 확보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R&D 예산은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3개 부처가 공동으로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예산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도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달성)은 대구 3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추가 확보에 나섰다. 이 의원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달서구 대곡동~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사업에 부족한 사업비 120억원 증액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건설(칠곡~범물) 마무리를 위한 시설비 500억원 증액 ▷대구 신암'평리 등 재정비촉진사업 지원 추경(1천800억원)에서 200억원이 증액된 2천억원의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이 의원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특히 내년 하반기 개통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영업 시운전이 필요하며, 시운전의 전제조건으로 10월 전에 토목'건축 분야 본선 및 정거장 구조물과 차량 반입, 외자재 및 시스템 제작 구매 등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대구 신암'평리 재정비촉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추경에서 재정비촉진사업지원 총액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신암지구 151억원, 평리지구 8억원의 국비 예산을 조속히 배정해달라"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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