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기회가 주어진다면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싶습니다."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29일 퇴임식을 끝으로 공직생활 33년을 마무리하고, 인생 2막을 시작한다.
김 부시장은 지난 1981년 당시 대구직할시 기획관리실 내무국에 처음 발령받은 이후 주요 과장과 교통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대구시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09년 12월 민선 자치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행정부시장으로 자체 승진해 지역 공직계의 새 역사를 썼다. 이후 3년 4개월간 행정부시장을 역임해 역대 '최장수' 타이틀까지 얻었다.
김 부시장은 공직생활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대구 새 야구장 건립 ▷한일극장 앞 횡단보도 설치 ▷한국 관광의 별(중구 근대골목) 선정 등을 꼽았다. 또 10여 년 전 대구선 이설 사업을 담당하면서 설계부터 보상까지 직접 발로 뛰며 노력했던 일들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반면 기획관리실장 재직 시절 대형 프로젝트 추진 때마다 지방비 투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추억했다.
김 부시장은 퇴임 이후 대학 강의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출발한다. 9월부터 1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 지역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대구경북연구원장 내정설 및 정계 진출과 관련해서는 "아껴주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평소 철학에 어긋난다. 또 선출직은 나와 맞지 않는 길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시장은 "퇴임 이후 무욕(無慾)과 안빈낙도(安貧樂道)를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가족과 자연, 신앙의 가치를 지키고 누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 안 끼치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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