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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연료단지 이전 속도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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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안심연료단지 내 연탄공장, 주민 간 연료단지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추진되고, 동국대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이 주민건강영향평가 연구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는 등 연료단지 이전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30일 대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 주요 간부와 실무진, 연료단지 업주들이 수차례 면담을 한 결과 연료단지 이전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르렀고, MOU 체결까지 추진되고 있다는 것. 연탄공장 사업주는 연료단지 이전이 원만하게 해결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대구시는 사업장 후적지 활용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과 개발사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MOU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탄공장 측은 이전할 때까지 사업장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은 사업장 관리에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MOU 체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 이전 및 후적지 개발에 관해 서로 힘을 합치자는 차원에서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은희진 안심지역 비산먼지대책위원장은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는 상황에서 MOU 체결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임현술 동국대 의과대학장을 연구책임자로 하는 동국대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이 안심연료단지 조달청 입찰 공고에서 최종 연구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경북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교수 등도 참여해 총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고 대구시는 덧붙였다.

주민건강영향평가는 늦어도 7월 실시되고, 발주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최종보고회는 올 12월이나 내년 1월쯤 열린다. 이번 평가는 연료단지 경계선을 기준으로 남북 500m, 동서 700m 내에 40년 이상 살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 발주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은 조만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 등을 밝힐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조만간 주민들과 만나 연구 일정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일정과 방법, 범위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평가를 실시하고 싶지만, 사전 준비에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은희진 위원장은 "늦었지만 주민건강영향평가 실시를 환영하고 객관성 있게 조사를 진행해서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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