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제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지역 교육발전기금으로 내놓은 영덕지역 직장인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영덕군(군수 김병목)이 주최하고, 군직장협의회(회장 조상준)가 주관해 2일 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회 '사랑해요 영덕' 직장인 가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NH농협은행 영덕군지부의 김지수(27)'이다해(24'여) 계장팀이 그 주인공.
이들은 수개월간 연습한 듀엣곡 '잔소리'(원곡 임슬옹'아이유)로 가요제에서 대상 다음인 최우수상을 받았고, 받은 상금 70만원 전부를 영덕교육발전위원회에 향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발전기금으로 내놨다.
이다해 계장은 "가요제에 출전해 몸담고 있는 직장을 빛내고, 멋진 추억도 만들었으니 더 바랄 것이 없다. 만일 상을 받으면 상금은 내놓자고 약속했는데 정말로 그렇게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병목 영덕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은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발전기금에 이처럼 많은 지역민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계획보다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재 양성을 위한 여건 개선에 온 정성을 쏟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날 가요제 대상은 강구면사무소 하인규 씨 외 5명이, 우수상은 열린창호 배경희 씨가, 장려상은 영덕경찰서 배성임 씨 외 1명이, 인기상은 영해농협 고승원 씨 외 5명이, 화합상은 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 임정규 씨 외 2명이 각각 차지했다.
영덕'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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