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는 총파업 돌입 사흘 만에 사용자 측인 대구경북전문건설협회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대구경북건설지부는 4일 유보임금 근절 및 임금 인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99.3%의 찬성으로 합의안 수용을 결정했다.
이번 합의로 사측은 그간 관행적으로 한두 달 이상 밀렸던 유보임금을 '다음 달 15일 안'에 지급한다고 약속했다. 근로자 일당(기능공 기준)도 기존 14만8천원에서 16만원으로 1만2천원 늘어났다. 이 밖에 노사는 ▷일요일 근무자 법정 휴일근로수당 지급 ▷정기총회 참여할 경우 1일 급여 지급 등을 합의안에 담았다.
대경건설지부 조호제 교육선전차장은 "건설현장에서 이뤄지는 잘못된 관행과 악습은 여전히 많다"며 "이번 합의안이 체불임금으로 고통받는 건설 노동자들에게 노동 환경이 변화될 수 있다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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