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량을 탄 60대 농부가 농로에서 서로 교행한 뒤 저수지에 빠진 승용차에서 40대 부부를 구출해내 화제다.
5일 오후 2시 10분쯤 예천군 용문면 구계리 한 농로에서 A씨가 몰던 렉스턴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던 B씨의 1t 화물차량과 교행한 뒤 인근 1m 아래 저수지로 추락했다.
A씨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A씨가 좁은 농로에서 마주 오던 화물차량을 보내기 위해 갓길에 정차했다 화물차가 지나간 뒤 출발하려다 차량 바퀴가 진흙에 빠지는 바람에 가속페달을 밟는 과정에서 저수지로 추락했다는 것.
화물차 운전자 B씨는 차량이 교행한 뒤 백미러를 통해 승용차가 보이지 않자 차량에서 내려보니 렉스턴 승용차가 수심 3m가량의 저수지에 빠진 상태에서 A씨 부부가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B씨는 나뭇가지를 이용해 A씨 부부를 구조했다는 것이다.
예천경찰서는 부부를 구한 임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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