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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초등생의 일기 '눈물샘' 자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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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된 증조할머니가 화제다.

영월의 한 초등학생이 쓴 사진일기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민다인 양은 허리가 굽은 채 뒤돌아 앉아있는 할머니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우리 증조할머니 연세는 94세이시다"라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일기를 써나간다.

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할머니는 멀쩡하다가도 어느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전, 20년 전으로 돌아가 잠도 안주무시고 밤을 세워 벽과 이야기를 하신다. 또 대문 밖을 나가시면 길을 잃어 버리기 때문에 할아버지께서 할아버지 성함과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증조 할머니 등에 달아놓으셨다"고 적혀 있다. 특히 삐뚤빼뚤한 글씨로 써내려 간 사진 일기 속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증조할머니를 향한 사랑과 서글픈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그간 증조할머니를 냄새난다고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하는 모습이 아이다운 천진난만함을 느끼게 해 감동을 자아낸다.

민다인 학생은 "아기처럼 변해버린 증조할머니에게 책도 읽어드리고 친구도 되어 드러야 겠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고백함으로써 훈훈함을 주고 있다.

한편 영월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민다인 양은 '2013 제12회 동강국제사진제-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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