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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내용 전혀 없는데 왜 못부르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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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5·18 주제가 논란 비판

지난달 재보선으로 원내에 복귀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8일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이 회의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선 그동안 조용히 침묵하던 김 의원이 기지개를 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5'18 기념식에서 오랫동안 불려왔던 노래를 왜 중단시켜 국론을 분열시키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5'18 기념식의 주제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선정해 유가족과 광주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을 야기한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5'18 행사용 별도 노래를 제정하기 위한 예산이 책정돼 있다고 하는데 아까운 예산을 낭비하지 마라"고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예산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체할 노래를 공모한다며 4천8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야권의 반발을 불러왔다.

김 의원은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과거 민주화 투쟁 시절 저 자신도 하루에 몇 번씩 부른 민주화 투쟁 주제가였는데, 가사 어디에도 반국가적, 친북적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여권 내부에선 김 의원의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발언을 두고 당권은 물론 대권까지 준비하는 포석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당 한 중진의원은 "당내에선 이미 김 의원이 차기 당대표로 기정사실화돼 있고, 차기 대선주자로 준비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본행사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제외 논란과 관련, "이 곡이 기념식에서 퇴출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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